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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자혼자 스트레스 해소여행: 베트남 나트랑 레디슨 블루 리조트에서의 힐링 타임

by vivaladaily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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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년 훌쩍 떠났던 베트남 나트랑 여행>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때때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고 싶을 때가 온다. 정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다… 쏟아지는 숙소문의,변경,취소…똑같은 챗바퀴 일상에 일할때는  풀긴장, 풀집중… 업무 특성상 쉴 틈이 없다. 인간로보트로 산지 오래됐다. (Ai 너는 나를 대체못해… 너네가 만든 에러를 내가 도와주는 거거든) 특히 온라인 여행사에서 일하다 보면 여행에 대한 수많은 문의를 받고, 고객의 일정 조율을 도와주지만 정작 나 자신은 제대로 된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그런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베트남 나트랑으로 떠났다. 목적은 단 하나, 그냥 쉬기 위해서.


여행 준비: 최소한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보통은 일정을 대략 가고싶은 곳 몇군데는 짜는 편이지만, 이번만큼은 모든 걸 내려놓기로 했다. 복잡한 관광 계획도, 바쁜 일정도 없이 그저 “숙소에서 쉬자”라는 단순한 목표를 세웠다. 예약한 곳은 내가 애정하는 나트랑 레디슨 블루 리조트(Radisson Blu Resort Cam Ranh). 공항에서 가깝고, 조용한 해변을 품고 있는 곳이고 여자혼자여행비용을 아끼면서  리조트의 고급짐을 모두 경험할 수 있고 오롯이 휴식을 취하기에 딱 알맞은 곳이기 때문! 다만 시내까지는 30-40분 거리지만 정해진 시간안에 리조트 셔틀로 다녀오면된다.

이른 비행으로 오전에 도착하고 공항버스도 운행하지 않는 시간이라 모르는 일행이랑 대기하고있던 택시기사님과 흥정 후 10분 거리의 레디슨블루에서 드랍 후 나머지 일행분은 나트랑 시내 리조트로 가심. 일행분들은 2명의 여성분이었는데 난 또 혼자왔다.
이런 오전의 아무도 없는 내가 전세낸 듯 차지하고 있는 풀. 내가 진정한 부자인 건가.

도착과 함께 시작된 힐링


나트랑 깜라인 국제공항에 도착해 리조트까지 이동하는 데는 약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리조트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고급스럽지만 차분한 분위기가 여행의 피로를 단번에 씻어주는 듯했다. 체크인은 14:00시(오후2시)인데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오전 8시… 미리 리조트에 마지막 떠나는날 이용하지 못하는 조식을 도착한 첫날 이용하게 해달라고 리조트예약부서에 요청했고 그래서 리조트에 도착하고나서 메인풀에서 풀베드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했다.

눈앞에 펼쳐진 푸른 바다와 넓은 수영장이 마치 “이제 진짜 쉬어도 돼”라고 말해주는 듯했다.

비수기라 투숙객이 많지않아 조식이 고층에 있는 바라운지에서 준비가 된다고했다. 원래는 1층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먹는데. 여기 1층보다 뷰가 너무 좋다. 비수기라 경험할 수 있었던 고층뷰

나트랑 시내에서는 보지 못할 뷰. 또 갈래… 나 그냥 리조트 머물게해줘
언제나봐도 마음을 편하게해주는 선라이즈
쩅한 바다의 색상과 비치프론트 빌라의 자본이 만든 아름다움
식사를 해봅시다


조식을 먹으러 조식레스토랑으로 이동 후 조식을 이용했다.

만족스러운 조식. 배터지게 가져다먹으면 오전시간은 그냥 가버림
처음와보는 바라운지, 아침이라 더 좋은걸까?

고급리조트의 색가과 바이브를 다 가지고 있었다
현지 베트남의 컬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럭셔리함을 보여주는 인테리어… 온라인여행사 숙소팀에서 일하면서 이런곳은 와줘야 커리어스터디도 되겠지하면서 합리화시키는 뇌….

아름다은 대칭


조식을 먹고 리셉션으로 얼리체크인 요청을했는데 비수기라그런지 얼리체크인을 해줘서 객실로 향했다.

객실은 널찍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에 바다 전망까지 완벽했다. 역시… 나트랑올 때는 레디슨블루를 꼭 이용하는  이유가 이런거라니깐…

창문을 열어두니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그대로 느껴졌다. 그 순간, 이 여행을 오길 정말 잘했다는 확신이 들었다. 오기 전까지는 짐싸고 예약하고 날짜조정하고 등 별로 하고싶지 않은 일을 처리하느라 고민이 조금 있었는데 말이다.

디럭스 오션뷰 (제일 기본 객실) 정말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여기들어오면 바다의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게 그냥 가만히 있어도 힐링이되어 배고플때만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하루 일과: 아무것도 안 하기


보통 여행을 가면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명소를 방문하곤 하지만, 이번엔 그런 거 없다. 아침에 일어나면 천천히 조식을 먹고, 다시 객실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책을 읽거나 바다를 바라보며 멍을 때렸다.

오후에는 리조트의 인피니티 풀에서 시간을 보냈다. 따뜻한 햇살 아래 물속에 둥둥 떠 있으면 모든 스트레스가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바다를 바라보며 칵테일 한 잔을 마시는 여유는 그동안 바쁜 일상에서 절대 가질 수 없던 순간이었다.

밤이 되면 해변을 따라 산책을 했다. 리조트 앞 해변은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했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니 마음까지 편안해졌다. 별다른 일정 없이, 그저 하고 싶은 대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이렇게 만족스러울 줄이야.


식사: 맛있는 음식으로 힐링하기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는 베트남 로컬 음식과 서양식 메뉴를 다양하게 제공되는데 나는 보통 나트랑 시내로 나가서 로컬음식을 사먹고, 리조트 들어올 때 포장으로 가지고 들어온다.

처음에는 레스토랑에서도 먹어봤는데,리조트 레스토랑의 음식가격이 한국음식점 가격이랑 동일해서 베트남 시내에서 먹는 가격보다는 많이 비싸다는 점 때문이다.
시내에서 30-40분 떨어져있으니 그런 식사의 비용적 부분은 감수한다. 그렇지만 혼자 객실을 10만 초반대(비수기 평일)로 럭셔리 리조트 바이브를 느낄 수 있다면 난 식당 인프라는 포기해도 괜찮다.
난 리조트 휴양을 왔기때문이다.

특히, 시내에서 사온 맥주를 마시며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노을이 지는 바다를 바라보는 순간,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있다는 게 확실히 느껴졌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스트레스가 또 쌓일테지만 일종의 대청소를 한 번 해줘야 자잘한 먼지가 쌓여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법)


완벽한 쉼이 필요할 때


보통 여행을 가면 “아, 여기도 가볼 걸”, “조금 더 다녀볼 걸” 하는 아쉬움이 남곤 하는데, 이번 여행은 그 어떤 후회도 없었다. 제대로 된 일정 없이 떠나, 원하는 대로 쉬고, 먹고, 즐기며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여행도 괜찮다.”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 복잡한 계획 없이 그저 나를 위한 쉼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여행의 한 방법이다.
다음에도 다시 한 번,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추천 포인트:


• 공항에서 가까워 마지막 날 이용하는 숙소로도 추천한다.
• 조용한 해변과 아름다운 인피니티 풀이 있어 힐링하기 좋다. (제일 좋아하는 포인트!)
• 리조트 내 식사가능한 레스토랑이 있다.

다만, 다양한 메뉴가 없기때문에 하루에 1번있는 시내나가는 시간에 맞춰 시내 음식과 마사지 쇼핑을 즐기고 셔틀픽업시간에 맞춰 리조트로 돌아오는 걸 추천한다( 나같이 여자혼자여행은 택시비도
혼자 감당해야하기때문에 무료리조트셔틀이 중요하다) + 시내에 저녁에 더 오래 머물고 싶다면 더 있다가 그랩(한국의 카카오택시같은 이동서비스어플) 리조트에 다시 돌아오면된다!

특별한 계획 없이 쉬고 싶은 여행자에게 완벽한 장소.

합리적인 가격으로 (비수기 평일에는 9만원대도 있음) 한국에서의 반얀리조트급의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는 곳!
(깜란=캄란 지역은 한국의 인천공항 지역이라고 생각하면되는데, 주변에 일자라인의 해변을 따라 많은 신생 리조트들이 있고 계속해서 생겨나고있다. 나중에는 솔로일 때는 예산때문에 가지못했던 리조트 들이나 비치프론트 풀빌라를 시도해 볼것이다.)

이번 여행으로 확실히 절반의 에너지를 충전했다. 다음번에는 또 다른 힐링 여행지를 찾아볼 생각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이런 쉼의 시간을 가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그만큼 여행이란 것은 나에게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이번 나트랑 여행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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